본문 바로가기
etc..

뭔가 기분이 씁쓸했던 비오는 오후..

by 열혈장과장 2017. 7. 11.
안녕하세요 열혈부부입니다.

오늘은 제가 겪은 느낌을 나눠보고자 합니다.

요몇일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는데요.
열혈부부도 이 비를 피해 차를 운행해서 볼일을 보고 있었습니다.

아내와 아이를 목적지에 데려다주고 저는 집으로 복귀하는 중이였지요.

정말 폭우가 내리던 와중에 왠 건장한 청년이 비를 맞으며 걷고 있었어요.

"에휴 폼잡을게 따로 있지 오늘같은날..."

하지만 2초뒤 저의 이 생각은 완전하게 다른 방향으로 흐르게 됩니다.

그분은 요즘 흔히 말하는 쿠팡맨이였습니다.

비를 맞으며 가던 목적지는 문이 열려있는 트럭이였고 그 트럭안에는 택배상자가 가득했습니다.

뭔가 짠했습니다. 저분은 그토록 열심히 일하는 쿠팡맨인데 정규직으로 전환이 되셨을까.

왜 내 차안에는 수건하나 없는걸까. 폭우가 내 차에 물을 퍼붓더라도 창문을 열고 힘내시라고 말하지 못한 제가 탐탁지 않았습니다.

노동이 대접받고 자기가 일한만큼 대우받는 그런 시대가 오길 기도합니다.

이 폭염과 폭우에 고생하시는 모든 분들에게 고마움을 전합니다.

댓글